<테리파이어 3>는 지나치게 충격적이고 끔찍한 영화로, 심장이 강한 공포 팬들에게도 인내심을 요구하는 작품이다. 그러나 그만큼 감독 데미안 리온의 능력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많은 공포 영화가 충격과 혐오를 목표로 하지만, <테리파이어 3>는 실제로 그 목표를 달성하며 관객들을 놀라게 한다.
이번 영화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배경으로, 아트 더 클라운이 산타 복장을 입고 다시 사람들을 학살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주연을 맡은 데이비드 하워드 손튼의 연기는 대사 하나 없이도 아트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그가 왜 현대 공포 영화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는지 설명해 준다.
또한, 전작에서 살아남은 캐릭터 시에나가 등장하는데, 그녀의 여정은 이번 영화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그녀는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서 악마 같은 아트와 다시 맞서게 되며, 이는 영화의 잔혹함에 필수적인 균형을 더한다.
영화의 잔인한 장면들은 공포 팬들에게 극한의 도전을 선사하며, 관객들을 충격에 빠뜨리기 위해 가차 없는 폭력을 선보인다. 리온은 이 영화에서 CG보다는 실사 효과를 사용해 어떻게 이러한 장면이 촬영되었는지 궁금하게 만든다.
<테리파이어 3>는 전통적인 공포 영화의 경계를 넘어서는 작품으로, 현대 공포 영화 팬들이 기대하는 충격과 충돌을 완벽히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