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고등학교의 바이올린 선생 아나는 엄격한 성격의 소유자다. 입학시험에서 알렉산더의 독특한 연주에 매료된 아나는 다른 이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를 합격시키고, 자신이 이루지 못한 성공을 제자를 통해 완성하려는 야망을 품은 채 그를 훈련시킨다. 아나는 위대한 연주에 다다를 길은 노력과 연습뿐이라며 알렉산더를 무섭게 몰아치고, 남편과 아들은 가정에 소홀해진 그녀에게 각자의 방식으로 불만을 드러내며 영화는 충격적 결말에 이른다. 자신의 실패를 용납할 수 없는 여인의 초상을 압도적으로 표현해낸 니나 호스는 이 작품으로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여우 주연에게 수여하는 은조개상을 수상했다. (2020년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문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