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늘한 세상을 향해 복수의 총구 겨눴다! 고독한 킬러의 감성 반란. 현란한 네온 불빛으로 출렁대는 방콕의 밤거리. 냉혹한 킬러, 콩은 밤거리의 여인, 아움에게서 청부살인 의뢰를 받는다. 그리고 냉철하고 침착하게 목표물을 제거해 버린다. 어릴 적부터 농아였던 그에겐 사격에 대한 천부적인 재능이 숨겨져 있었다. 그 재능을 발견하고 그를 킬러로 훈련시킨 것은 아움의 연인이자 킬러인 조였다. 조와 콩은 서로에게 믿음직한 파트너이자 하나뿐인 친구로서 온갖 어려운 임무를 훌륭히 해치운다. 그러던 중 조는 오른손에 총탄을 맞는다. 킬러로서의 생명이 끝나버린 것이다. 자신을 자책하며 아움에게서도 멀어지려 애쓰는 조. 하지만 그런 조를 아움은 변함없이 사랑한다. 콩은 어느 날 약국에서 일하는 순수하고 아름다운 여인 폰과의 운명적인 만남을 갖는다. 누구한테도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는 콩에게 폰의 존재는 축복이자 기적같은 것. 하지만 우연한 기회에 폰은 콩의 정체를 알게 되고, 그 후로 그녀는 콩을 멀리하려 애쓴다. 애타게 폰의 집 앞에서 서성이는 콩. 하지만 폰은 그를 외면할 뿐이다. 한편, 조직 폭력배들로부터 폭행과 강간을 당한 아움을 보고, 격분한 조는 아움에 대한 복수를 하려 하지만 무참히 죽임을 당한다. 조를 잃을 콩에겐 이제 차가운 복수의 길 뿐. 더구나 놈들의 손에 아움마저 붉은 피를 흘리며 세상을 떠나자, 이제 콩은 이성을 잃고 만다. 이것이 마지막임을 직감적으로 느낀 콩은 자신의 마음이 담긴 쪽지를 폰에게 남긴다. 그리고 운명처럼 기다리고 있는 죽음을 향해 돌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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