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하(신현준)와 설리(김희선). 어린 시절 평강에서 알고 지낸 사이, 어린 시절 함께 지낸 그들은 자라면서 서로 사랑하게 되지만, 어느 날 찾아온 설리의 아버지가 설리를 데리고 소흥으로 떠나면서 헤어진다. 소흥의 한 정자에서 매달 보름 기다리겠다는 말을 남기고 설리는 떠나고 진하는 삼촌으로부터 비천무를 배우며 어서 빨리 소흥으로 가서 설리를 만날 날만 기다린다. 한편 설리는 소흥에서 남궁준광(정진영)의 청혼을 거절하고 진하를 기다리지만 정치 때문에 낭궁가와 사돈을 맺고 싶은 설리의 아버지는 강제로 설리를 남궁준광에게 시집보낸다. 한편 비천신기를 습득한 진하는 비천무 책을 훔치러 온 자객에게 당한 삼촌으로부터 자신이 몰락한 몽고의 장군인 유씨가의 자제임을 알게 된다. 그 후부터 진하는 자하랑이라는 이름의 자객으로 활동하면서 결국 설리의 아버지도 죽이고, 자신도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긴다. 자하랑은 남궁가에 침입해 설리와 설리의 아들 진을 보살피자 내부의 적으로부터 비아냥을 받지만 개의치 않는다. 진하가 충성한 인물 역시 그의 비천신기가 탐이 나서 진하를 암살하려 한다. 초죽음이 된 진하는 적군의 여인으로부터 도움을 받아 목숨을 부지하지만, 많이 쇠약해졌고, 데리고 있던 설리를 남궁준광에게 데려다주지만, 그녀의 남편은 등장한 자객으로부터 진하의 목숨을 구해주고 죽는다. 설리도 자객이 쏜 화살에 진하 대신 맞고 쓰러지고, 진하는 그녀를 안고, 그녀가 맞은 화살을 끌어당겨 함께 죽음의 길을 간다.
|